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영화는 이영돈 PD와 전한길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선거 조작 의혹을 다룹니다. 개봉 첫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람으로 화제가 된 이 영화에 대한 심층 리뷰를 확인해 보세요.
서론
2025년 5월 2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3일 앞둔 시점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개봉 당일부터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영돈 PD가 감독을, 전직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제작을 맡은 이 영화는 107분 동안 부정선거 의혹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영화 관람을 위해 등장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영화는 부정선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관객들에게 선거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1. 영화의 배경과 주요 내용
이 다큐멘터리는 30여 년간 KBS, SBS, 채널A 등에서 탐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이영돈 PD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제작한 부정선거 폭로의 결정판"이라고 소개됩니다. 영화는 21대 총선 부정 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면서 사전 투표와 전산 집계 과정에서의 부정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제작진은 2020년 21대 총선 이후 대부분의 선거가 조작에 의한 부정선거였으며, 다가오는 6·3 대선 또한 조작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는 선거 제도의 개선을 위한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중에는 사전투표자 수 집계 및 비교, 사전투표함 이동 시 감시, 개표 당일 사전투표함 우선 개표 등이 포함됩니다. 전한길 씨는 "첨단 디지털 시대에 전산화 때문에 문제가 생겼고, 세계 다른 곳에 없는 사전투표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대만, 독일, 프랑스 등은 IT 기술이 발달했음에도 전산화를 하지 않는 이유가 투명성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영화는 선거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람과 사회적 반응
영화 개봉일인 5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극장을 찾아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이후 내란 관련 재판 출석을 제외하면 47일 만의 첫 공개 일정이었습니다. 전한길 씨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 관람에서 윤 전 대통령은 이영돈 PD, 전한길 씨와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았고, 영화 중간 지난해 12월 3일 계엄군이 국회로 들이닥치는 장면이 나오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러한 윤 전 대통령의 행보는 정치권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본인이 선거를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계엄에 대한 반성과 자중을 하셔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영화 관람을 마친 후 윤 전 대통령은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히며, "컴퓨터나 전자기기 없이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이영돈 PD가 전했습니다. 이처럼 6·3 대선을 앞두고 이루어진 이 행사는 정치적 논란을 가중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영화의 예술성과 사회적 영향력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개봉 당시 네이버 평점은 6.97을 기록했습니다. 영화 제목은 박성현 서울대 통계학과 명예교수가 "21대 총선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신이 개입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통계"라고 말한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이영돈 PD는 설명했습니다. 영화 포스터에는 '6월 3일 부정선거 확신한다'라는 문구가 크게 새겨져 있어 정치적 메시지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1시간 50분 동안 분노와 한숨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새 역사에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판결된 부정선거 음모론을 재탕한 내용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 영화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 다큐멘터리는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떠나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선거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다큐멘터리로, 개봉과 동시에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현실 정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람으로 더욱 주목받게 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선거 제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화가 제기하는 문제의식이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목적을 위한 주장인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관객의 몫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 제도의 신뢰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이 영화를 통해 더 건강한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